갈등이론에서 보는 교육의 관점
중심개념
갈등이론(conflict theory)은 구조기능주의 이론에 대한 비판적 이론으로 마르크스(K.Marx)나 베버 등의 사상과 이론에 기초하여 보울즈(S. Bowles), 코저(L.A. Coser), 다렌돌프(R. Dahrendorf) 등을 중심으로 등장하였다.
갈등이론의 중심개념은 갈등, 변동, 억압이다. 이 이론에 의하면 사회는 그 사회의 권력 있는 지배집단이 거의 모든 사회의 가치를 가지고 현 체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피지배 집단은 항상 소외된다는 것이다. 사회가 지배집단, 엘리트 즉 특권층에 의해 유지됨으로써 사회는 지배집단단의 이익에 봉사한다. 나아가 지배집단과 피지배집단의 관심은 늘 상충되는 면이 있기 때문에 그들 간에는 갈등이 따르게 된다. 갈등이론은, 모든 사회에는 갈등이 편재하고, 사회는 그 구성원의 동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강제에 의해 통합되고, 갈등이 변동의 요인이며 변동은 항상 일어나고 있다는 가정을 한다. 갈등은 결코 비정상적인 것도 병리적인 것도 아니고 사회에 중요한 공헌을 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구조기능주의가 사회변동을 설명하기가 어렵고 정치적 이념에 있어서는 보수주의적 경향이 강한 반면, 갈등이론은 사회변동이 설명에 적합하고 진보주의적인 경향이 강하다. 갈등을 정당화하고 또 사회의 통합을 강한 자의 약한 자에 대한 억압에 의한 것으로 보는 것은 바로 약한 자의 권력에의 추구와 도전을 합리화시켜 주는 이념이 되고, 따라서 많은 서구사회에서는 이것이 노동운동의 이념적 배경을 이루기도 하였다.
갈등은 집단 간의 계속적인 권력투쟁으로 끊임없이 지속된다. 사회는 조용하고 안정적일 때도 있지만 급격한 변동과 격변으로 바뀌어 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갈등과 변동의 상황에서 권력을 가진 집단은 그렇지 못한 집단을 강압으로써 사회질서를 유지하려 한다. 그런데 그 강압은 힘 만으로서가 아니라 대중매체나 교육과 같은 것을 통해 설득, 교화, 선전 등의 방법으로 피지배집단에게 자기들의 입장을 정당화한다.
개념적 전제
갈등이론은 인간이 소유하고자 하는 대상물은 제한되어 있고 인간의 소유욕은 무한한데, 이 모순을 해결할 길이 없으니 인간간의 경쟁과 갈등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전제한다. 또 모든 사회집단은 각각 다른 목적 또는 이해관계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사회적인 관계나 제도도 그렇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집단의 목표와 프로그램은 흔히 다른 집단의 목표나 프로그램과 일치하지 않는다. 부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흥미나 이해관계는 그들 밑에 지배되고 있는 사람들의 그것들과 서로 모순되는 것이다. 그리고 한 집단이 지배를 위하여 노력할 때 갈등이 확대되게 마련이다. 이와 같은 갈등은 때로는 잠잠하지만 때로는 표면화되고 폭력화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 지배층은 설득, 교화, 선전 등의 방법으로 불만집단으로 하여금 협동과 통합을 가능케 한다. 그리고 이 모든 형태는 교육의 과정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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